가수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 소식은 많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송대관은 지난 10년간 여러 고난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최근까지도 건강하게 활동을 이어오던 터였다. 그는 다음 주 KBS 가요무대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건강 문제로 출연을 미루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송대관은 과거 2013년에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방송가에서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었고, 2015년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막대한 빚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가족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다짐했으며,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며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그러나 그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고, 결국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의 빈소를 찾은 김연자는 송대관과의 오랜 인연에도 불구하고 그를 마주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을 전했다. 김연자는 송대관이 과거 자신이 코러스를 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 것에 상처를 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 무시당한 경험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러한 상황은 업계 내에서의 긴장감과 시기심이 작용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송대관은 음악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무대를 지킨 인물이었으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이제 그는 고통에서 해방되어 하늘에서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