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송대관의 발인식이 7일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많은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송대관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잠긴 모습이 연출됐다. 송대관은 한국 트로트계의 큰 별로, 그의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발인식 현장에는 송대관의 동료 가수들인 장윤정, 태진아, 김연자 등 유명 트로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특히 김연자는 송대관과의 불화설에도 불구하고 눈물로 애도했으며, 그동안의 감정적 거리감을 아쉬워하며 “송대관 선배님께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고인은 생전 마지막 방송인 ‘전국 노래자랑’에 출연한 이후 건강이 악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투병 생활을 겪었다.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건강이 좋지 않던 중에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송대관은 2021년부터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지난 10월에도 투병 중임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송대관은 생전 160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이를 갚기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무리한 활동을 이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삶은 트로트 음악과 함께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남긴 노래들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후배 가수 김수찬은 송대관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힘내서 활동하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전하며, 고인의 따뜻했던 마음을 회상했다. 이날 발인식은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의 눈물로 가득 찼고, 송대관의 업적과 인품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다. 트로트계의 큰 별이자 국민 가수로 기억될 송대관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