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진 헤크먼과 그의 아내 배시 아라카가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헤크먼은 95세, 아내 아라카는 63세로, 두 사람은 반려견과 함께 발견되었으며, 사망 원인을 둘러싼 여러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웃의 방문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알약이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아라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헤크먼은 각각 다른 방에서 발견되었으며, 강도나 외부 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망 원인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의 한 구성원은 유독가스 중독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가스라인 테스트에서 이상 증후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두 사람의 사망 원인에 대한 논란은 그들이 남긴 수천억 원대의 유산과도 연결되어 있다. 이들 부부의 재산은 자택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지며, 자식들에게 상속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범죄의 징후는 없으나, 사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진 헤크먼은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 활동한 베테랑 배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차례의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그의 연기 경력은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슈퍼맨’ 등으로 유명하며, 2004년 공식 은퇴 이후 작가로서의 삶을 이어왔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그 사망 원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