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배우 진 헤크먼과 그의 아내 아라카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그들의 사망 원인을 공식 발표했으며, 이는 기존의 추측과는 크게 다른 내용입니다.
65세의 아내 아라카와는 지난달 11일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고, 95세의 진 헤크먼은 일주일 후인 18일에 심장병으로 숨졌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헤크먼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고, 이로 인해 아내의 사망 소식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크먼의 사망 원인은 고혈압과 죽상 경화성 심혈관 질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내 아라카와는 한타 바이러스 폐 중후군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이 바이러스는 주로 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경우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함께 심각한 경우에는 폐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뉴멕시코에서는 한타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최대 42%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이 질병의 위험성이 큽니다.
진 헤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입니다. ‘프렌치 커넥션’과 ‘용서받지 못한 자’ 등 여러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으며, 두 번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슬픔을 안기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부부가 외진 곳에서 의료 지원 없이 생활하던 중 일어난 비극으로, 가족들의 곁에 누군가가 함께 있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진 헤크먼과 아라카와의 마지막 순간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